AI에게 잘 설명하는 법

AI에게 잘 설명하는 법을 배우고, 인간과 AI의 소통을 최적화하세요. AI에게 명확한 맥락을 제공하고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전달하세요.

밤치 119

AI에게 잘 설명하는 법 — 미래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AI는 마법사가 아니다.

AI는 예언자가 아니다.

AI는 인간의 마음을 읽지 않는다.

AI는 단 하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명확하게 설명된 마음만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생각을 말로 설계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AI에게 잘 설명하는 능력은

공부가 아니라 생존 기술이 되고 있다.


1. ‘결과’를 말하지 말고 ‘맥락’을 말해라

많은 사람들은 AI에게 이렇게 말한다.

“빠르고 멋진 차 만들어줘.”

“재밌는 콘텐츠 만들어줘.”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웹사이트 만들어줘.”

이런 말은

AI에게 아무런 힌트가 되지 않는다.

왜냐면:

  • “빠르다”는 몇 km일까?

  • “멋지다”는 어떤 디자인일까?

  • “고급스럽다”는 금색일까? 차분한 회색일까?

  • “감성적이다”는 어떤 감성일까? 잔잔함? 복고? 우울? 사랑?

AI는 “결과를 요구하는 문장”만 듣고

일반적인 평균치 기반으로 상상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원하는 걸 얻지 못한다.

AI에게 잘 설명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전기차 기반인데,

출력은 400마력 정도,

소리는 V12 람보르기니 느낌으로,

옵션으로 조용 모드가 필요하고,

최고속도는 법적 제한을 고려해서 180km로 제한해줘.”

AI는 맥락이 주어질 때 가장 똑똑해진다.

당신이 맥락을 제공하는 순간,

AI는 당신의 의도를 정확히 해석한다.


2. “무엇을 원하는지”보다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를 먼저 알려줘라

AI에게 설명할 때

사람들은 원하는 걸 나열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때때로

원하지 않는 것을 먼저 말하는 게 훨씬 빠르다.

예시:

“나는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은 싫어.

애플처럼 미니멀한 톤이 좋아.

텍스트가 너무 많으면 답답하고,

대신 여백과 선(line)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이 한 문장만으로

AI가 이해하는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좁아지고,

결과는 훨씬 정확해진다.

설명 = 선택지를 줄이는 과정이다.

AI는 좁은 영역 안에서 훨씬 똑똑하다.


3. 큰 그림 → 작은 단위 순으로 말해라 (3depth 구조의 힘)

AI에게 설명하는 법은

프로그래밍의 구조와 똑같다.

  1. 큰 틀(Module)

  2. 구체적 영역(Class)

  3. 행동(Method)

예시:

큰 틀:

“나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TODO 앱을 만들고 싶어.”

구체적 영역:

“할 일 목록, 완료 체크, 하루 목표 기능이 필요해.”

행동:

“할 일을 추가하면 바로 아래에 뜨고,

체크하면 회색으로 사라지도록 해줘.”

AI는 이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설명을 가장 잘 이해한다.

반대로

“일단 만들어줘”라고 하면

AI는 방대한 선택지 속에서

어떤 방향이 맞는지 판단할 수 없다.


4. psuedo code로 말해라 — AI는 ‘구조화된 문장’을 사랑한다

예를 들어,

기능을 직접 구현하라는 게 아니라

“이런 흐름으로 만들어줘”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글을 입력한다  
→ 저장 버튼 누른다  
→ 서버는 글을 DB에 저장한다  
→ 사용자는 저장된 글을 바로 확인한다  

AI는 이런 구조화된 설명을 보면

순식간에 기능을 해석하고

정확한 코드를 만들어낸다.

설명은 기술이 아니다.

설명은 사고의 구조화다.


5. 예시를 주면 AI는 10배 똑똑해진다

AI에게 원하는 느낌을 설명할 때

다음 한 줄이 결과물을 완전히 바꾼다.

“노션의 디자인 느낌처럼.”

“에어비앤비의 소개 페이지 스타일로.”

“트위터처럼 간단하고 빠르게.”

AI는 예시를 통해

당신의 의도를 모델링하고

그 주변 맥락까지 이해한다.

설명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참조점(reference point)을 제공하는 행위다.


6. 원하는 것을 ‘수치’로 표현하면 AI는 현실적인 결과를 내놓는다

예시:

  • “빠르게” → “응답 속도 0.2초 이하로”

  • “적당히 큰 이미지” → “가로 1200px”

  • “내용을 요약해줘” → “3문장으로 요약해줘”

  • “심플하게” → “색상 2개 이하, 아이콘 1개만 사용”

AI는 수치를 이해하는 순간

환상적 결과를 만들어낸다.


7. 설명할 때 ‘나의 이유’를 말하면 AI는 의도를 해석한다

“전기차가 좋은 이유는 유지비가 적기 때문이야.”

“소음은 좋아하지만 밤에는 조용히 타고 싶어.”

“텍스트는 적은데 감성은 많았으면 좋겠어.”

AI는 이유를 이해하면

당신이 말하지 않은 조건까지 예측하게 된다.

설명 = 선택 × 이유

이 두 가지가 있을 때

AI는 인간과 같은 창조력으로 변한다.


결론: AI에게 잘 설명한다는 것은 곧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AI는 착하다.

명령을 수행한다.

하지만 마음을 모른다.

의도를 읽지 못한다.

그러나

명확하게 설명하는 순간, AI는 당신의 뇌가 확장된 것처럼 움직인다.

그리고 이 시대에 성공하는 사람은

코드를 잘 치는 사람도 아니고

지식이 많은 사람도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해서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다.

AI에게 설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미래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그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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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_winter12 게스트 12월 23일 14:13

좋은글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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