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사람을 위한 발행 시스템의 필요성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다.
재능도 아니었다.
용기도 아니었다.
당신이 콘텐츠를 힘들어했던 이유는 혼자서 계속 ‘결단’을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 이걸 써도 되는지
- 지금 올려도 되는지
- 아직 부족한 건 아닌지
이 판단을 매번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그건 정직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구조다.
정직한 사람은 ‘상황 판단 비용’이 크다
과장하는 사람은 판단이 빠르다.
“일단 올리고 보자.”
“반응 보면 수정하자.”
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다르다.
- 오해 가능성을 먼저 본다
- 예외 조건을 먼저 떠올린다
- 책임질 수 있는지부터 생각한다
그래서 콘텐츠 하나를 올리기까지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많이 든다.
문제는 이 에너지를 줄여주는 구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콘텐츠는 ‘용기 게임’이 된다
구조가 없으면 콘텐츠는 결국 이런 질문으로 수렴한다.
“오늘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이건 지속 가능한 방식이 아니다.
정직한 사람은 용기로 쓰면 안 된다. 구조로 써야 한다.
과장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란 무엇인가
이 구조는 거창하지 않다.
다만 분명해야 한다.
1. 콘텐츠의 목적이 명확하다
이 글은 설득하려는 게 아니다.
증명하려는 게 아니다.
기록하려는 것이다.
2. 완성 기준이 낮다
“오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OK.”
그 이상은 필요 없다.
3. 업데이트를 전제로 한다
지금의 생각은 최종본이 아니다.
다음 버전이 올 수 있다.
이 세 가지만 있어도 콘텐츠는 더 이상 결단의 문제가 아니다.
주기는 완성도가 아니라 ‘부하’로 정한다
정직한 사람에게 “주 3회 발행” 같은 목표는 독이다.
대신 이렇게 묻는 게 맞다.
“이 정도면 내 일상에 무리가 없는가?”
-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가
- 안 쓰면 찝찝한 상태가 되는가
이 상태가 되면 콘텐츠는 일이 아니라 루틴이 된다.
콘텐츠는 결국 나를 위한 기록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 글들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 예전의 내가 왜 고민했는지
- 어떤 선택을 반복했는지
-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남았는지
이건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아카이브다.
그리고 이 기록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정확히 필요한 순간에 닿는다.
이 시리즈를 끝내며
당신은 과장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과장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이다.
그 선택은 속도는 늦출지 몰라도 방향을 틀리게 하지 않는다.
이제 이렇게 말해도 된다.
“나는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겪은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이 선언 하나면 충분하다.
콘텐츠는 더 이상 증명의 장이 아니다. 존재의 기록이다.
에필로그처럼 남기고 싶은 말
이 시리즈를 여기까지 읽었다면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은 콘텐츠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그 ‘다름’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희소한 자산이다.
이제 당신의 속도로 써도 된다.
당신의 언어로 남겨도 된다.
그걸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